일본 메이지 세이카는 16일 미국 머크의 비정형 항정신병제 '아세나핀'(asenapine)을 일본에서 라이선스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세나핀은 현재 일본에서 머크의 자회사인 MSD가 정신분열증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MSD가 3상 임상시험을 마친 후에는 메이지 세이카가 판매승인을 신청하고 단독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또 장기투여시험 등 향후 시험은 메이지 세이카가 단독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계약일시금 등 구체적인 금전적 거래는 공개하지 않았다.
메이지 세이카는 중추신경계를 주력 분야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항우울제 '미르타자핀'(mirtazapine) 외에 정신분열증 치료제 '퀘티아핀'(quetiapine)과 '리스페리돈'(risperidone)의 제네릭버전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한 아세나핀은 정신분열증분야에서 첫번째 신약이 된다.
이미 미르타자핀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메이지 세이카와 MSD는 "양호한 제휴관계 하에 우울증과 정신분열증 등 아직 유효한 치료법이 확립되지 않아 개발요구가 많은 치료와 그 발전에 계속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세나핀은 여러가지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다수용체 대항제(Multi-Acting- Receptor-Targeted Antipsychotics)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정신분열증 및 I형 양극성장애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