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헬스】박소라 기자 = CMG제약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조현병(정신분열증) 치료제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의 구강붕해필름(OTF)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함께 사회적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조현병은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뇌 질환으로 인구 1%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질환을 치료하는 아리피프라졸은 오는 6월과 9월에 임상이 진행된다. 6월에는 대조약인 '아빌리피(Abilify)'와의 이상 반응을 비교하고, 9월에는 공복에 음식물을 섭취한 상태에서 물 없이 투여한 경우 음식물의 영향을 비교한다. 대조약인 아빌리파이는 연간 7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에서 처방 1위를 차지한다. 조현병은 지속적인 약물 투여가 중요하다. 그러나 환각이나 증상 악화가 진행 중인 환자의 20%가 약 복용을 꺼리거나 뱉어 복약 순응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CMG제약이 임상에 들어가는 OTF는 약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증 환자에게 쉽게 투여할 수 있으며 어디서나 물 없이 쉽게 복용할 뿐 아니라 사생활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임상은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 사업인 글로벌 개량 신약 연구개발센터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CMG제약은 오는 10월 말 미국 올랜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하는 AAPS(American Association of Pharmaceutical Scientists) 학회에 참석해 임상 자료와 특허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imsorapark@newsishealth.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