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 치료제 '제플리온'(Xeplion, paliperidone palmitate) 사용 후 일본에서 환자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생노동성은 17일 제조판매회사인 얀센파마에 대해 투여량 제한 등을 권고하는 내용을 약물의 첨부문서에 삽입하도록 지시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제플리온 투여와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명확치 않지만, 약물판매가 실시된 2013년 11월 중순부터 이달 16일까지 약 5개월간 총 21명이 사망했다. 연령층은 20~70대로 폭넓고, 사용을 시작한지 107일 후 사망한 경우부터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사용한지 4일 후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다.
첨부문서에는 △증상이 안정적이지 않은 환자에는 체내에 남아있는 기간이 짧은 유사약을 사용하고 △유사약에서 사용을 전환한 환자에는 처음 사용할 때보다 투여량을 줄이는 등의 내용이 추가될 예정이다.
제플리온은 어깨 등에 4주에 한번 주사해 증상을 억제한다. 이달 15일까지 일본에서 사용환자는 1만900명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