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디아 파마슈티컬스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아카디아 파마슈티컬스의 파킨슨병 관련 정신질환 치료제 '누플라지드'(Nuplazid, pimavanserin)가 미국에서 승인권고를 받았다.
아카디아는 FDA 자문위원회가 누플라지드의 효과가 위험성을 넘어선다고 판단하고, 찬성 12표, 반대 2표의 표차로 승인을 지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누플라지드는 대뇌신피질의 세로토닌 5-HT2A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 대뇌신피질은 지각, 의식적 사고, 언어를 구사하는 뇌영역이며 5-HT2A 수용체는 환각과 망상과 관련이 있다.
3상 임상시험에서는 43일 후 누플라지드 투여그룹에서 정신상태가 37% 개선된 반면, 위약 투여그룹에서는 14% 개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 연구팀에 따르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1000만명 가운데 약 절반이 주로 환각과 망상의 형태로 정신질환을 앓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 관련 정신질환은 통계적으로 사망위험을 높이지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요법은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
업계에서는 누플라지드가 출시되면 연간 매출액이 1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