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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0-05 08:32 조회16,8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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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ADHD 약물 오남용 걱정은 '사치'

     

    DSM-5 성인기 증상 양상 반영…약물치료 우선 시행

    박미라 기자  |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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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호] 승인 2016.09.26  06: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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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는 40년 전부터 거론돼 왔음에도 아동기 신경정신질환으로만 간주돼 왔다.

    과거와 달리 ADHD의 병태생리에 대해 '뇌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는 국내외 학계 추세에 따라 1980년대 말부터 보고된 수많은 논문을 통해 ADHD가 성인기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성인 ADHD 환자 대부분은 본인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소아청소년기를 보내,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사실이다.

    아동 ADHD 환자와는 또 다른 성인 ADHD 환자의 임상적 특징 등을 짚어보고 전문가와 환자를 위한 효율적인 치료법까지 정리했다.

     

    아동 ADHD와 동일하게 약물치료 우선

    성인 ADHD 환자 치료는 아동 환자와 동일하게 약물요법이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다양한 가이드라인에서도 약물요법이 1차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약물 중에서도 중추신경자극제(정신자극제)가 ADHD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국내서 처방되고 있는 중추신경자극제에는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계열 약제로 콘서타오로스(Concerta), 메타데이트(Metadate) 등이 있고, 아토목세틴(Atomoxetine) 역시 약물요법에 흔히 쓰인다.

    ADHD 치료에 처방되는 중추신경자극제는 용량과 임상반응과는 1차 선형 관계(linear relationship)로 용량을 쓸수록 감소하지만 그만큼 부작용 발현도 증가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초기용량은 소량으로 시작하고, 약효와 부작용 등을 확인하면서 1~3주에 걸쳐 증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 제너럴 병원 Biederman J 교수팀이 성인 및 청소년 ADHD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 복용 용량 등을 분석한 결과, 메칠페니데이트 게열인 △메타데이트의 경구 투여 유지용량은 0.5~1.2mg △콘서타오로스는 0.6~1.5mg였다. 일일 최대 투여용량은 △메타데이트 등 60mg △콘서타오로스 72mg였다.

    단 성인이나 성인 수준의 체중인 청소년은 적절한 효과를 위해 더 높은 용량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명시했다(Biol Psychiatry. 2006 May 1;59(9):829-35).

    현재 주요 지침서에 따르면 중추신경자극제에서 콘서타오로스는 처음 18mg으로 시작해 일주일 간격으로 증량해 최대 익일 72mg까지 증량할 수 있고, 메타데이트의 경우 처음 20mg으로 시작해 일주일 간격으로 증량해 최대 60mg까지 증량이 가능토록 했다.

    아토목세틴은 늦은 오후나 저녁에 투약이 가능한데, 효능 면에서도 몇몇 연구결과를 통해 중추신경자극제와 비교했을 때도 수면, 식욕, 틱 증상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음이 입증됐다. 단 오심 진정 발병 위험은 더 높았다(Am J Psychiatry 2002; 159: 1896 -1901).

    성인기 약물 부작용 우려 적어

    반면 약물치료가 1차적으로 권고되지만 ADHD 약물 오남용 및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정유숙 이사장(성균관의대 정신건강의학과)은 "약물·행동치료, 부모교육 및 상담이 근거 있는 1차 치료인데, 이 중 약물치료는 대부분의 ADHD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임에도 중독성, 부작용 등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오해로 지속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고 밝혔다.

    우리아이마음클리닉 유한익 원장(전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보험이사)도 "아동과 성인의 ADHD 증상이 달랐던 것처럼, 부작용도 연령에 따라 다르다. 성인기 때 식욕저하는 잘 나타나지 않고 입이 마른다든지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면서 "다만 아동기 부작용이 성장과 관련됐기 때문에 부담이 컸던 것에 비해 성인기에 겪을 수 있는 부작용은 부담이 큰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약물 오남용 우려와 관련해서도 "학회에서 오남용 케이스에 대해 조사를 하려고 했지만 보고된 케이스가 없을 정도로 한국에서는 잘 모니터링 되고 있다"면서 "전문의 지도하에 처방될 때 약물 오남용 및 중독위험은 거의 없다. 남용에 대한 잠재적 위험보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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