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약품자료 | 정신분열증, 한약으로도 치료된다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4-12 12:45 조회21,371회 댓글0건본문
정신분열증, 한약으로도 치료된다고?
메디컬투데이 2010-04-12 07:35:22 발행
부천한의원 노영범 원장 논문 발표…한의계 “검증된 처방 아니다”
[메디컬투데이 유나래 기자] 정신분열증을 한약으로 완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의원이 있는 가운데 그 진위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부천한의원 노영범 원장은 최근 복치의학회지 2009 창간호에 정신분열증 환자에 대한 고찰과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수면장애등을 호소하는 급성정신분열증환자와 10년동안 1일 3회씩 솔리안정을 복용한 만성정신분열증환자를 한약으로 완치했다고 전했다.
치료의 핵심은 정신분열증 환자를 복진 했을 경우 대부분 복부대동맥이 많이 뛰는 현상을 발견했는데 한약복용후 그 복부증상이 사라짐과 동시에 정신분열증세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노 원장은 혈중칼슘이 부족해지면 복부대동맥이 막혀 뇌혈관에 산소와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정신분열증세를 일으킨다고 추정하는데 한약처방이 이를 도와 정신분열증상을 완치했다는 이론을 펼쳤다.
노 원장은 “논문 발표 이후 정신분열증을 치료하기 위해 찾는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며 “10명의 환자는 경과가 좋고 현재 15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양의학의 정신분열증 환자 약물치료는 항정신병 약물 악성 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더 많다”며 “약물과 상담치료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뇌신경을 직접치료 할 한약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정신분열증은 신경전달물질에 관여하는 신경세포들이 이상 활동을 보여 망상, 환청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인데 양의학계에서는 항정신병약물 투여와 지속적인 심리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한다.
세브란스 정신과 조현상 교수는 “뇌에 산소나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은 일종의 풍이지 정신분열증과는 상관관계가 없다”며 “정신분열증은 양방치료에서도 완치를 장담하기 힘든데 치료효과가 더딘 환자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입증되지 않은 한약치료방법을 쓰는 것은 우려 된다”고 말했다.
노 원장의 논문이 정식적으로 한의학회의 검증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논문에 밝힌 처방도 특별하지 않다는 의견이 같은 한의계에서 제시됐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조성훈교수는 “논문에 공개된 처방을 보니 촉칠, 모려, 용골 등을 사용했는데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특별한 한약재는 아니다”며 “2가지의 임상실험 결과로 완치효과가 있는 것처럼 일반화 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복부대동맥의 이상 증상이 있는 모든 환자를 정신분열증 환자로 연결시키긴 힘들 것이다”며 “이번 노 원장의 정신분열 환자 치료법에 대해 한의학회 쪽에 문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의계는 실제로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데 돕는 검증된 한방치료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정신분열증을 전광병이라 해서 담(질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병리물질)이 축적되거나 기혈의 조화가 깨졌을 때 나타나는 질병으로 보고 치료하고 있다.
현대의학 연구지인 코크란 데이터베이스의 2005년 체계적 고찰 연구를 보면 한약, 양약과 병행치료의 효과가 양약단독치료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 연구는 영국의 정신의학회지에도 발표된 바 있다.
조성훈 교수는 “확실한 정신분열증인지 정확히 진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두 케이스 치료로 하나의 처방만 치료 효과가 있다고 말하긴 힘들다”며 “이미 객관적으로 인정된 한방과 양방의 병행치료를 이용한다면 정신분열증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유나래 기자 (naraemi@mdtoday.co.kr)
메디컬투데이 2010-04-12 07:35:22 발행
부천한의원 노영범 원장 논문 발표…한의계 “검증된 처방 아니다”
[메디컬투데이 유나래 기자] 정신분열증을 한약으로 완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의원이 있는 가운데 그 진위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부천한의원 노영범 원장은 최근 복치의학회지 2009 창간호에 정신분열증 환자에 대한 고찰과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수면장애등을 호소하는 급성정신분열증환자와 10년동안 1일 3회씩 솔리안정을 복용한 만성정신분열증환자를 한약으로 완치했다고 전했다.
치료의 핵심은 정신분열증 환자를 복진 했을 경우 대부분 복부대동맥이 많이 뛰는 현상을 발견했는데 한약복용후 그 복부증상이 사라짐과 동시에 정신분열증세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노 원장은 혈중칼슘이 부족해지면 복부대동맥이 막혀 뇌혈관에 산소와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정신분열증세를 일으킨다고 추정하는데 한약처방이 이를 도와 정신분열증상을 완치했다는 이론을 펼쳤다.
노 원장은 “논문 발표 이후 정신분열증을 치료하기 위해 찾는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며 “10명의 환자는 경과가 좋고 현재 15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양의학의 정신분열증 환자 약물치료는 항정신병 약물 악성 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더 많다”며 “약물과 상담치료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뇌신경을 직접치료 할 한약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정신분열증은 신경전달물질에 관여하는 신경세포들이 이상 활동을 보여 망상, 환청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인데 양의학계에서는 항정신병약물 투여와 지속적인 심리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한다.
세브란스 정신과 조현상 교수는 “뇌에 산소나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은 일종의 풍이지 정신분열증과는 상관관계가 없다”며 “정신분열증은 양방치료에서도 완치를 장담하기 힘든데 치료효과가 더딘 환자들의 절박한 심리를 이용해 입증되지 않은 한약치료방법을 쓰는 것은 우려 된다”고 말했다.
노 원장의 논문이 정식적으로 한의학회의 검증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논문에 밝힌 처방도 특별하지 않다는 의견이 같은 한의계에서 제시됐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조성훈교수는 “논문에 공개된 처방을 보니 촉칠, 모려, 용골 등을 사용했는데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특별한 한약재는 아니다”며 “2가지의 임상실험 결과로 완치효과가 있는 것처럼 일반화 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복부대동맥의 이상 증상이 있는 모든 환자를 정신분열증 환자로 연결시키긴 힘들 것이다”며 “이번 노 원장의 정신분열 환자 치료법에 대해 한의학회 쪽에 문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의계는 실제로 정신분열증을 치료하는데 돕는 검증된 한방치료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정신분열증을 전광병이라 해서 담(질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병리물질)이 축적되거나 기혈의 조화가 깨졌을 때 나타나는 질병으로 보고 치료하고 있다.
현대의학 연구지인 코크란 데이터베이스의 2005년 체계적 고찰 연구를 보면 한약, 양약과 병행치료의 효과가 양약단독치료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 연구는 영국의 정신의학회지에도 발표된 바 있다.
조성훈 교수는 “확실한 정신분열증인지 정확히 진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두 케이스 치료로 하나의 처방만 치료 효과가 있다고 말하긴 힘들다”며 “이미 객관적으로 인정된 한방과 양방의 병행치료를 이용한다면 정신분열증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유나래 기자 (naraemi@mdtoday.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