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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1-06 10:09 조회18,4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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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킨슨병 치료제 심장판막 손상 위험
    '페르골라이드' '카버골린' 환자 1/4 부작용 겪어
    NEJM 발표



    2개의 파킨슨병 치료제가 심장판막에 손상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발표된 두 건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파킨슨병 치료제인 ‘페르골라이드’(pergolide)와 ‘카버골린’(cabergoline)이 환자의 약 1/4에서 심장판막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연구진이 155명의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페르골라이드를 복용한 환자의 23.4%, 카버골린을 복용한 환자의 28.6%가 초음파검사 결과 중증 이상의 심장판막 손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는 이같은 부작용이 전혀 없었다.  



    또다른 연구는 1988~2005년 동안 영국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처방을 받은 1만1417명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그 결과 다른 치료제에 비해 페르골라이드를 복용한 환자는 심장손상 위험이 7.1배, 카버골린을 복용한 환자는 4.9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량의 카버골린을 복용할 경우 그 위험은 무려 50.3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이전에 소규모 연구에서 ‘5-HT2b’라는 세포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치료제가 심장판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시험결과와 상통하는 것이다.



    이에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의 브라이언 로스 박사는 이같은 위험은 극히 높은 정도라며 처방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페르골라이드는 일라이 릴리가 ‘퍼맥스’(Permax), 카버골린은 화이자가 ‘도스티넥스’(Dostinex)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모두 심장판막 부작용에 관한 경고를 싣고 있다. 세계적으로 약 50만명이 페르골라이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카버골린은 유럽에서 파킨슨병 치료제로, 미국에선 고프로락틴혈증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김자연 기자 (natur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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