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리스퍼달 투약하면 유방 커진다”

미국서 유방커진 10대 소년 6명 보상청구 소송 제기중


김윤영 기자 yunyoung.kim@medifonews.com
등록일: 2008-11-28 오전 10:06:57


미국에서 항정신병약인 리스퍼달을 투여한 10대 소년 6명에서 유방이 커진 사건이 발생해 보상청구 소송이 제기되고 있다.

J&J사의 항 정신병 약 리스퍼달(Risperdal)에 대한 아동 사용으로 야기될 부작용 문제 해소를 위해 J&J는 학계에 자금을 조달하여 사실 해명을 꾀하고 있다.

아직 신체 발육 단계에 있는 아동들에게 리서퍼달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한다. 지난 주 FDA 회의에서 여러 전문 의사들이 리서퍼달이 어린이에게 과도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리스퍼달을 투여한 남아에게서 유방이 커지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필라델피아 변호사인 쉘러(Steve Sheller)씨는 리스퍼달 복용으로 유방이 커진 사건이 6명의 10대 소년에게서 발생해 이들을 대리하여 J&J에 보상 청구소송을 제기 중이다. 쉘러씨는 리스퍼달을 투여한 아동에게서 유집 분비 촉진 호르몬인 프로락친 농도 증가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아동 중 2명은 수술로 증식된 유방을 제거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러한 법정소송 내용에 반박하면서 이는 원고의 상처가 자신의 책임이며 이미 소비자에게 경고사항으로 이 약물의 발생 가능 부작용에 대한 부정적 정보의 오보, 삭제, 억압 혹은 은폐에 참여한 것으로 일축하고 있다.

리스퍼달 설명서에는 프로락친 농도 증가 가능성이 표시되었고 남아나 남자 성인의 유방 증식 가능성도 표시되었다. 임상시험에서 이 약을 투여한 어린이나 청소년 2.3%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보고한 바 있다는 것이다.

전문의들에 의하면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가 무해하다고 할 수 없다고 한다. 리스퍼달 투여가 소아와 청소년들의 유방 증식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여아에게 투여할 경우 사춘기가 되지 않았는데도 젖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